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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결과에서 사구체여과율 60 미만이라는 수치를 확인했다면 어떤 생각이 먼저 들까요?
'콩팥이 많이 나빠진 걸까?', '나중에 투석까지 받아야 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앞설 수 있습니다.
만성콩팥병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진행될 수 있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신장 기능 저하 속도를 늦추고 투석 없이 오랫동안 생활할 가능성도 높일 수 있습니다.
2026년 10월 23일 금요일 밤 9시 55분 EBS 1TV <명의>에서는 '투석까지 가는 만성콩팥병? 치료할 수 있다' 편이 방송됩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김동기 교수가 출연하는 이번 방송을 계기로 만성콩팥병의 위험성과 최신 치료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만성콩팥병 초기증상부터 사구체여과율의 의미, 단백뇨 검사, 치료 약물, 신장에 부담을 줄이는 식단과 EBS 명의 재방송 시간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만성콩팥병, 증상이 없어 더 위험한 이유
콩팥은 우리 몸에서 혈액을 걸러 노폐물과 불필요한 수분을 소변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혈압을 조절하고 체내 나트륨과 칼륨의 균형을 유지하며 적혈구 생성과 뼈 건강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그런데 콩팥의 기능이 서서히 감소하면 이러한 기능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성콩팥병이 무서운 이유는 상당수 환자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콩팥은 기능이 어느 정도 떨어지더라도 남아 있는 조직이 이를 보완하기 때문에 신장 손상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없을 수 있습니다.
만성콩팥병에서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
- 부종: 아침에 눈 주위가 붓거나 발목과 다리가 붓는 증상
- 피로감: 충분히 쉬어도 쉽게 피곤해지는 현상
- 야간뇨: 밤에 소변을 보기 위해 자주 일어나는 증상
- 거품뇨: 소변에 거품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
- 피부 가려움증: 특별한 피부질환 없이 가려움이 지속되는 경우
- 식욕 저하: 입맛이 떨어지거나 메스꺼움이 나타나는 증상
다만 이러한 증상은 만성콩팥병만의 특징은 아닙니다. 다른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고, 콩팥병이 있어도 아무런 증상이 없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있는 사람, 가족 중 신장질환 환자가 있는 사람은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소변검사가 중요합니다.






2. 사구체여과율 60, 콩팥 기능이 얼마나 떨어진 걸까?
만성콩팥병을 진단할 때 중요한 검사 중 하나가 사구체여과율(eGFR)입니다.
사구체여과율은 콩팥이 혈액 속 노폐물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걸러내는지 추정하는 수치입니다.
일반적으로 혈액검사에서 측정한 크레아티닌 수치 등을 이용해 계산합니다.
사구체여과율에 따른 만성콩팥병 단계

단위: mL/min/1.73㎡
사구체여과율이 60 미만으로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만성콩팥병 진단 기준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한 번의 검사에서 60 미만이 나왔다고 무조건 만성콩팥병으로 확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탈수나 급성질환, 일부 약물 등에 의해 일시적으로 수치가 낮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구체여과율이 60 이상이어도 단백뇨나 신장 구조 이상 등의 손상 증거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콩팥병으로 진단될 수 있습니다.
특히 중요한 사실은 사구체여과율이 60 미만이라고 해서 곧바로 투석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투석 여부는 단순히 숫자 하나가 아니라 신장 기능, 요독 증상, 전해질 이상, 체액 과다 등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합니다.
3. 소변 거품이 많다면 단백뇨를 의심해야 할까?
건강검진에서 단백뇨가 발견되거나 평소 소변에 거품이 많이 생기면 콩팥 건강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백뇨란 혈액 속 단백질이 소변으로 비정상적으로 배출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정상적인 콩팥은 단백질이 과도하게 빠져나가지 않도록 걸러주는 역할을 하지만 사구체가 손상되면 소변으로 단백질이 배출될 수 있습니다.


거품뇨와 단백뇨는 같은 의미일까?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소변 줄기가 강하거나 소변이 농축된 경우에도 거품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반대로 단백뇨가 있어도 눈에 띄는 거품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거품의 양이나 지속 시간만으로 단백뇨 여부를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단백뇨를 확인하는 대표적인 검사
- 일반 소변검사
- 소변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UACR)
- 필요에 따른 소변 단백 정량검사
특히 UACR 검사는 소변으로 배출되는 알부민의 양을 평가하는 검사로 만성콩팥병의 진행 위험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UACR은 다음과 같이 구분합니다.
구분UACR 수치
| A1 | 30mg/g 미만 |
| A2 | 30~300mg/g |
| A3 | 300mg/g 초과 |
단백뇨가 많을수록 콩팥병 진행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사구체여과율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만성콩팥병 치료, 이제는 투석을 늦출 수 있다
과거에는 만성콩팥병이 진행하면 신장 기능 저하를 막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신장 기능을 보호하고 질환의 진행을 늦추는 치료법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① SGLT2 억제제
SGLT2 억제제는 원래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된 약물입니다.
이후 연구를 통해 특정 만성콩팥병 환자에게 신장 기능 악화와 신부전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확인되었습니다.
일부 환자는 당뇨병이 없어도 신장 보호 목적으로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사구체여과율, 단백뇨 정도, 심부전 여부 등 환자의 상태에 따라 사용 여부가 달라집니다.
② ACE 억제제와 ARB 계열 약물
이 약물들은 혈압을 조절하고 단백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고혈압과 알부민뇨가 동반된 만성콩팥병 환자에게 중요한 치료 방법으로 활용됩니다.
약물을 복용하는 동안에는 혈중 칼륨과 신장 기능을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③ 혈당과 혈압 관리
당뇨병과 고혈압은 만성콩팥병의 주요 원인입니다.
혈당이 지속적으로 높거나 혈압 조절이 잘되지 않으면 신장 손상이 진행될 위험이 커집니다.
따라서 약물치료와 함께 혈압, 혈당, 체중 등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성콩팥병 치료의 핵심은 이미 손상된 신장을 무조건 원래 상태로 되돌리는 것이 아니라, 남아 있는 신장 기능을 최대한 오래 보존하는 것입니다.
5. 만성콩팥병 환자가 주의해야 할 음식
콩팥 기능이 떨어졌다면 식습관을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신장에 좋다는 음식만 찾아 먹거나 특정 음식을 무조건 제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질환의 단계와 혈액검사 결과에 따라 식단이 달라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나트륨이 많은 음식
라면, 찌개, 젓갈, 장아찌, 햄과 소시지 같은 가공식품에는 나트륨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압이 상승하고 부종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국물 섭취를 줄이고 음식을 싱겁게 조리하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단백질이 지나치게 많은 식단
육류와 단백질 보충제를 과도하게 섭취하는 고단백 식단은 일부 만성콩팥병 환자에게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투석을 받지 않는 일부 성인 만성콩팥병 환자에게는 하루 체중 1kg당 약 0.8g의 단백질 섭취가 권고되기도 합니다.
다만 나이, 영양 상태, 질환 단계, 투석 여부에 따라 필요량이 달라지므로 개인별 조절이 중요합니다.
칼륨이 많은 음식
바나나, 토마토, 감자, 시금치, 고구마 등은 칼륨이 포함된 식품입니다.
콩팥 기능이 심하게 떨어지면 칼륨 배출이 어려워져 혈중 칼륨 수치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고칼륨혈증은 심장박동 이상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사구체여과율이 60 미만이라는 이유만으로 과일과 채소를 모두 제한할 필요는 없습니다.
혈중 칼륨 검사 결과와 복용 약물을 고려해 식단을 조절해야 합니다.
6. 콩팥을 나쁘게 만드는 생활습관과 약물
만성콩팥병을 관리할 때는 음식뿐 아니라 평소 복용하는 약물과 생활습관도 살펴야 합니다.
특히 주의할 것은 소염진통제의 무분별한 복용입니다.
이부프로펜이나 나프록센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는 신장으로 가는 혈류에 영향을 주어 신장 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미 만성콩팥병이 있거나 탈수 상태인 경우에는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성분이 불분명한 건강보조식품, 한약재, 농축 건강즙 등을 장기간 복용하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콩팥 건강을 지키는 생활습관
- 혈압과 혈당 정기적으로 확인하기
- 짜게 먹는 식습관 개선하기
- 금연하고 과도한 음주 피하기
- 규칙적인 걷기와 유산소운동 실천하기
- 적정 체중 유지하기
- 처방약과 건강보조식품을 의료진에게 알리기
-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소변검사 받기
수분 섭취 역시 무조건 많이 마시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심부전이나 부종이 있거나 신장 기능이 심하게 저하된 환자는 수분 섭취량을 조절해야 할 수 있습니다.
7. 만성콩팥병 3단계라면 반드시 투석을 받게 될까?
만성콩팥병 3단계라는 말을 들으면 말기신부전으로 진행할까 봐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3단계 환자 모두가 말기신부전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구체여과율이 비슷하더라도 단백뇨 정도, 당뇨병과 고혈압 유무, 나이, 신장 기능이 감소하는 속도 등에 따라 예후가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사구체여과율이 55인 환자라도 단백뇨가 거의 없고 수년간 신장 기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진행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사구체여과율이 65라도 단백뇨가 심하고 수치가 빠르게 감소한다면 적극적인 검사와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만성콩팥병을 관리할 때는 단순히 현재 수치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시간에 따른 사구체여과율 변화와 단백뇨 정도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BS 명의 만성콩팥병 편 방송정보
방송 제목: 투석까지 가는 만성콩팥병? 치료할 수 있다
방송 날짜: 2026년 10월 23일 금요일
방송 시간: 밤 9시 55분
방송 채널: EBS 1TV
출연 의료진: 서울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김동기 교수
이번 방송을 계기로 만성콩팥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장 신장내과 김동기 교수 진료예약하기



EBS 명의 본방송 및 재방송 시간 방송다시보기
방송 채널요일시간구분
| EBS 1TV | 수요일 | 오전 9시 45분 | 전전재방송 |
| EBS 2TV | 수요일 | 오후 5시 | 전재방송 |
| EBS 1TV | 금요일 | 밤 9시 55분 | 본방송 |
| EBS 2TV | 토요일 | 저녁 8시 5분 | 재방송 |
| EBS 1TV | 일요일 | 밤 10시 5분 | 재방송 |
※ 위 시간은 프로그램의 일반 편성 안내이며, 같은 회차의 재방송 여부와 실제 방송시간은 EBS 편성표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9. 만성콩팥병에 관한 자주 묻는 질문
Q. 사구체여과율 60이면 콩팥 기능이 절반만 남았다는 뜻인가요?
사구체여과율은 연령과 체격 등을 고려해 해석해야 하므로 수치 60을 단순히 콩팥 기능 60% 또는 절반이 남았다는 의미로 볼 수는 없습니다.
Q. 만성콩팥병은 완치할 수 있나요?
원인에 따라 일부 신장 기능 저하가 회복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미 발생한 만성적인 신장 손상은 완전히 회복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치료 목표는 원인 질환을 조절하고 신장 기능 악화를 늦추는 것입니다.
Q. 단백뇨가 나오면 무조건 콩팥병인가요?
아닙니다. 운동이나 발열 등으로 일시적인 단백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복검사를 통해 지속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Q. 만성콩팥병 환자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나요?
모든 환자에게 해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부종이나 심부전, 신장 기능 저하 정도에 따라 적절한 수분 섭취량이 달라집니다.
Q. 사구체여과율 60 미만이면 신장내과 진료가 필요한가요?
지속적으로 60 미만이거나 단백뇨가 동반되는 경우에는 의료진의 평가가 필요합니다. 특히 신장 기능이 빠르게 감소하거나 단백뇨가 심한 경우 신장내과 전문 진료가 중요합니다.
마무리|만성콩팥병, 조기 발견과 꾸준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콩팥은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쉽지 않은 장기이지만, 만성콩팥병이라고 해서 반드시 투석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신장 기능을 정확히 파악하고 질환의 진행을 늦추기 위한 치료를 꾸준히 실천하는 것입니다.
사구체여과율 60 미만이라는 결과를 받았다면 지나치게 불안해하기보다는 단백뇨 검사와 반복검사를 통해 현재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혈압과 혈당을 관리하고, 저염식과 적절한 운동을 실천하며,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약물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만성콩팥병 치료의 목표는 단순히 투석 시기를 늦추는 것을 넘어 남아 있는 신장 기능을 보호하고 건강한 일상을 오래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번 EBS 명의 방송을 통해 콩팥 건강의 중요성을 되새겨 보시기 바랍니다.
※ 이 글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개인의 진단과 치료는 신장내과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야 합니다.
참고 자료: KDIGO 2024 만성콩팥병 진료지침,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만성콩팥병 관련 의학 정보